이재은 "'노랑머리' 떠올리면 아파…고수위 노출에 극과 극 반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07.2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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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방송 화면/사진=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방송 화면


배우 이재은이 영화 '노랑머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살아있네! 살아있어'에는 '원조 아역스타' 이재은, 이건주, 김성은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은은 아역 배우의 이미지 변신에 대해 "그 이미지가 기억될 때 가장 행복하기도 하다. 단점인 동시에 장점이다"라며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감행했던 영화 '노랑머리'를 언급했다.



'노랑머리'는 고수위 노출과 파격적인 내용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 영화로 최초 성인 배역을 맡은 이재은은 1999년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과 2000년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사진=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방송 화면/사진=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방송 화면
이재은은 '노랑머리'에 대해 "애증의 영화다. 저에게 명예를 안겨주고 인정을 받게 한 힘들게 찍은 영화인데 정작 처음에는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그 영화를 생각하면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영화"라며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 목적이 처음에 순수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사진=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방송 화면/사진=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방송 화면
이어 "노출 연기도 많고 파격의 선을 넘다 보니 등급 보류 판정도 받았었다. 그렇게 수위 높은 영화를 아역이었던 제가 출연하니까 관객도 '국민 여동생이 왜 이런 영화에'라며 극과 극 반응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재은은 "그런데 감사하게도 관객들 영화 보는 수준이 올라가서 '멋있다', '괜찮다'고 해주셔서 굉장히 힘이 많이 됐다. 죽었다 살아난 느낌"이라며 과감한 선택을 응원해준 관객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인석은 "지금 그 영화가 나왔다면 평가가 바뀌었을 거다. 너무 앞서간 영화였다"고 했고, 성대현 역시 "맞다. 등급 보류도 안 됐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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