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고전한 삼성SDS, 생성AI·클라우드로 돌파구 찾는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3.07.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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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SDS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SDS


삼성SDS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올해 본격 영업에 나선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3%의 고성장세를 나타내는 등 긍정적인 모습도 보인다. 기업특화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 (157,300원 ▼1,200 -0.76%))는 27일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6조6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줄고 영업이익이 4007억원으로 같은 기간 26.3%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788억원으로 20.6% 줄었다.



2분기만 보면 매출은 33조2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64억원, 1705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3.6%, 37.4% 줄었다.

2분기 IT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조5107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기업들의 투자 감소에도 클라우드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 분기 기준 최고 매출액인 4445억원을 달성했다.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CSP(클라우드 서비스제공) 사업은 해외 서비스 확대와 HPC(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사업은 금융, 서비스 업종의 대외 매출 증가와 관세청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를 위해 유통·서비스, 금융, 공공 업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앱 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SDS는 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 데이터 유출을 우려하는 기업 고객을 위해 축적된 AI 기술과 업종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면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류 부문 매출액은 글로벌 운임 하락과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한 1조7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S는 단순 물류 실행을 넘어 지능형 공급망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 중인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데이터 기반 물류 운영·분석 정보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 13개 국가에 오픈한 첼로스퀘어 플랫폼을 새로운 제조업 공급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 서남아 등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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