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윤선정 디자인기자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조1210억원, 1조3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36.8% 감소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8일 2분기 잠정 매출 및 영업이익이 20조1000억원,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던 바 있다.
실제 2분기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1조21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이후 14개 분기 평균 철강부문 합산영업이익(1조190억원 ) 보다 많은 수준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 부문 이익이 정상화된 것"이라며 "올해 초 포항제철소 침수복구 완료 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철강 생산과 판매 정상화가 이뤄짐에 따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1열연 공장
포스코그룹은 중장기적 비전도 공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저탄소제품 1050만톤 생산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국내외 100만톤 생산체제 확대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쇳물) 생산능력 5200만톤까지 확대 △배터리 소재 매출 62조원 달성 등의 목표를 거론했다.
철강 사업에 대한 우려를 씻어주면서 미래 사업성도 증명했다는 평가다. 이날 증시에서 포스코그룹 상장 6개사(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DX·포스코엠텍·포스코스틸리온)의 주가는 9~30% 수준으로 치솟았다. 시가총액 총합은 115조원에 달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경우 철강이라는 확고한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것에 성공했다"며 "이런 노력이 자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