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 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부지와 삼성전자·LG전자의 대형 가전 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LS그룹의 전기차충전소,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식음료(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등을 보유한 코스피 상장 리츠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사명변경과 함께 투자 전략을 전환하겠다고 예고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에 산재된 평균 500평 규모의 주유소 부지를 개발하거나 임차구조를 다변화하는 밸류애드(Value-add, 가치부가)전략을 주로 구사해 왔다. 경쟁 리츠들과 달리 보유자산규모가 가벼워 순발력 있는 운용과 개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 리츠에 오피스, 레지던스, 인더스트리얼 섹터 등 다양한 코어자산까지 편입해 대형 복합리츠로서의 진용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유소 부지를 활용한 코어자산 직접 개발은 물론 실물자산 매입, 코어섹터에 대한 재간접 투자까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 FN리츠, SK리츠 등 대기업계열 리츠의 대형화 추세에 대응해 상장리츠 시장에서의 이니셔티브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윤장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총괄운용역 부사장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상장 후 줄곧 다양한 개발과 자산매매를 통한 밸류애드 전략으로 최고 수준의 배당을 이어왔다"며 "이제 리츠의 성장성과 더불어 코어자산 편입을 통해 리츠의 안정성까지 강화해 진정한 대형 복합리츠의 진면목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실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상장당시 6.2%의 배당률을 제시했으나 상장 이후 줄곧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평균 7%대 후반 수익률을 배당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23개 상장리츠 중 두 번째로 높은 주가(19일 종가기준 5580원)를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