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늘어나는 아파트 거래량…전년 수준 넘어섰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3.07.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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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늘어나는 아파트 거래량…전년 수준 넘어섰다


국내 부동산 거래가 지난 4월 한 달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5월 들어 다시 늘었다. 아파트의 경우 전년 동월 수준을 넘어섰다.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7월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3만6964건, 14조9021억원으로 4월 대비 각각 10.7%, 10.2%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각각 22.3%, 60.6% 늘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북(28.5%)과 강원(24.9%), 울산(22.5%), 충북(21.4%), 제주(14.9%) 순서로 직전월 대비 거래량이 상승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세종시 거래량은 100.4%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대구 99.2%, 서울 95.4%, 인천 81.3%, 경기도가 75.5% 상승했다. 거래금액에서도 1년 전과 비교해 적게는 86.4%(세종)부터 많게는 143.2%(대구)까지 증가했다.

5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9만3432건으로 전월(9만2044건)보다 1.5% 상승했다. 연립·다세대 유형이 16.4%로 가장 크게 올랐고 오피스텔은 12.4%, 상가·사무실 11.3%, 아파트 10.7%, 공장·창고(집합) 9.5%, 단독·다가구 1.9%, 상업·업무용 빌딩 1.7% 순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1.9%, 거래금액은 23.5% 줄어든 상태로 아직 전년 동월 수준으로 회복하지는 못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4월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딛고 상승장에 다시 한번 올라타는 모습으로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며 "다만 증가 폭이 크지 않고 유형·지역에 따른 등락도 다른 양상을 띠고 있어 더욱 정교한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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