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한수원 350억원 규모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수주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3.07.18 15:26
글자크기
세아베스틸 관계자가 북미에 수출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내부에 방사능 차폐를 위해 격자모양의 바스켓을 설치하고 있다세아베스틸 관계자가 북미에 수출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내부에 방사능 차폐를 위해 격자모양의 바스켓을 설치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진행한 약 350억원 규모의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서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는 원자력 발전 후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처분 시설까지 안전하게 운반하는 제품이다.

세아베스틸이 제작할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에는 고도의 방사능 차폐 기술을 적용한다. 한빛원자력본부(전남 영광)와 한울원자력본부(경북 울진)에 2025년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입찰 과정에서 △원자력 제품 조립 기술 △체계적 공정 관리 능력 △다수의 원자력 부품·제품 납품 실적 등을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국내 표준형 원자력 발전에 사용하는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원자력 시장에서 사용후핵연료 처리분야의 R&D(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향상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2019년 군산에 원자력 전용공장을 가동한 후 국내 최초로 북미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업체로 유일하게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United States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의 사용후핵연료 용기 제작에 대한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를 통과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