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尹,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유지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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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뉴스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귀국 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내용을 소상하게 밝히고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어떻게 유지할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이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방류를 향해 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수산 해양 생태계에 대한 걱정과 반대를 외면하고 일본은 힘을 더 얻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 후 가장 먼저 두 가지를 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께 정상회담 내용을 소상히 밝히고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어떻게 유지할지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야당과 초당적 비상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최근 정부 여당이 주최한 공청회에서 실업급여를 받는 분들을 조롱하고 청년 여성 구직자, 계약직 노동자를 모욕하고 비하했다며 "실업급여를 받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 인간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는 실업급여 제도 논의를 위해 지난 12일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고용노동부 관계자가 '여자들은 실업급여 받는 도중에 해외여행 가고 자기 돈으로 일했을 때 살 수 없던 샤넬 선글라스를 산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정부 여당은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실업은 사회적 재앙이다. 일부 도덕적 해이가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처리하고 제도를 보완하면 될 일"이라며 "실업급여제도를 비난할 게 아니라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옳은 자세"라고 했다.

아울러 "자유총연맹이 내년 총선에 본격 관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자유총연맹은 정부에게 지원받는 단체다. 엄격하게 선거운동이 제한된 단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해 법적 조치할 부분은 조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