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아우딘퓨쳐스, 새 대주주 맞는다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2023.07.11 11:19
글자크기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아우딘퓨쳐스 (1,767원 ▼10 -0.56%)가 새 최대주주를 맞는다. 현 대주주 최영욱 대표의 구주를 인수하기로 했던 구봉산업 대신 갑진의 나종국 대표가 구주를 인수하는 동시에 신주 인수에 나선다. 현재 공동경영 체제를 꾸린 아우딘퓨쳐스는 대주주 변경 뒤에도 신사업 등에서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나종국 갑진 대표는 아우딘퓨쳐스의 대주주 최영욱 대표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아우딘퓨쳐스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7월 말 경 새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당초 아우딘퓨쳐스는 3월 최 대표의 구주 200만주를 총 80억원에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번에 인수 주체가 나 대표로 변경됐다. 나 대표는 동일한 가격에 최 대표의 구주를 인수한다.



동시에 나 대표는 오는 28일 아우딘퓨쳐스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442만주를 약 73억원에 인수한다.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면 아우딘퓨쳐스의 새 대주주로 등극한다. 2대주주는 최 대표가 될 전망이다.

갑진은 국내 대표적인 2차전지 충방전기 제조사다. 삼성SDI와 오랫동안 협업하면서 포메이션(화성공정) 부문에서 두터운 업력을 쌓았다. 최근 아우딘퓨쳐스와 공동경영을 선언하면서 나 대표의 둘째아들인 나현수 갑진 팀장이 아우딘퓨쳐스의 최 대표와 각자대표로 선임되기도 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최근 2차전지 시스템 설계 기업인 민맥스의 지분 35%를 인수하면서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코스메틱 사업에 전문성이 있는 최 대표가 기존 사업을 이끄는 동시에 갑진 출신의 인사들이 2차전지 관련 사업에 힘을 보태는 협력구조로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아우딘퓨쳐스 관계자는 "7월 말 유상증자 납입까지 완료되면 새 대주주를 맞게 될 것"이라면서 "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기존 대주주와 협력을 이어가면서 신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