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삼성증권 (47,050원 ▲1,200 +2.62%), 미래에셋증권 (8,700원 ▲260 +3.08%), NH투자증권 (14,180원 ▲530 +3.88%), 한국금융지주 (72,900원 ▲3,900 +5.65%)(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130,000원 ▲2,300 +1.80%) 등 5개 증권사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647억원, 순이익 추정치는 8102억원이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 대비 15.91%, 순이익 대비 40.73%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 컨센서스는 △삼성증권 1509억원(-40.36%) △미래에셋증권 1852억원(-21.86%) △NH투자증권 1341억원(-52.78%) △한국금융지주 1848억원(-38.60%) △키움증권 1552억원(-46.85%)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PF관련 충당금은 지난해부터 회사들이 꾸준히 쌓고 있어 금액은 크지 않겠으나 CFD는 적게는 몇십억원에서 많게는 800억~900억원가량 반영될 예정"이라며 "PF 관련 충당금은 4분기까지 반영될 것이고 CFD는 2분기 일회성으로 적립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증권업의 2분기 실적은 수익증권 등 투자자산으로부터의 평가손실 반영, PF 관련 충당금 적립, CFD 미수채권 관련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해당 이슈에 크게 노출되어있는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폭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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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들어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주식·채권 운용 및 각종 평가 손익이 반영되는 트레이딩 수익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평가이익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이라며 "주식시장 상승으로 일정 부문이 상쇄됐으나 5개 증권사 합산 트레이딩 수익은 전 분기 대비 79.3%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CFD 미수채권 충당금의 경우 일회성 비용인 만큼 2분기만 넘기면 증권사들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IPO(기업공개) 등 IB(기업금융) 부문이 살아나는 것도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CFD 관련 충당금은 일회성 요인이고, 내년 기준금리 인하로 증시가 개선되면 업종 전반이 턴어라운드 될 수 있다"며 "아직 본격적인 회복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최근 나타나는 미분양 감소까지 연결 지어 생각해보면 PF 시장의 회복 가능성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연구원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 없으나 자본시장 유동성이 다시 회복세를 보인다"며 "지난달 거래대금, 회사채 발행, IPO 모두 회복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