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브라질에 9000만달러 규모 혈액제제 수출 계약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3.07.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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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와 마르셀로 한 블라우 대표/사진제공=GC녹십자(왼쪽부터)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와 마르셀로 한 블라우 대표/사진제공=GC녹십자


GC녹십자 (111,900원 ▲800 +0.72%)는 지난달 30일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블라우(Blau Farmaceutica)와 자사의 면역글로블린 혈액제제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5%)'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9048만 달러 규모(한화 약 1194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브라질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 29일까지 총 5년간이며 해당 계약금액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의 공급에 대한 추정 금액으로 우선 책정됐다.



GC녹십자의 대표 혈액제제인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수출용 혈액제제는 미국 혈장을 이용해 충북 오창에 위치한 GC녹십자의 수출용 혈액제제 전용 생산시설에서 제조 된다.

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큰 혈액제제 시장으로 2022년 기준 면역글로블린 시장규모는 약 2억 7000만 달러다. GC녹십자는 2015년부터 브라질 정부의 의약품 입찰 및 민간 시장에 혈액제제를 공급해왔다. 이외에도 현재 알부민 등을 포함한 혈액제제 12개 품목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트남 등 전 세계 32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혈액제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C녹십자는 최근 IVIG-SN 10%의 미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4월 오창공장 실사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서(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BLA)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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