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만 불쌍" 현우진 세무조사…국세청 칼끝 '일타 강사' 향한다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3.06.30 14:50
글자크기
현우진 강사/사진 제공=메가스터디 홈페이지현우진 강사/사진 제공=메가스터디 홈페이지


정부가 사교육 업체에 대대적인 사정의 칼날을 들이댄 가운데 대형 입시학원에 이어 대형학원 '일타 강사'에 대한 세무조사로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세무당국과 입시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전날 메가스터디 일타 강사인 현우진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씨에 대한 세무조사는 메가스터디에 대한 세무조사와는 별개지만 개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앞서 지난 28일과 29일 연이어 이틀 동안 입시업계 1위인 메가스터디는 물론 종로학원, 시대인재, 유웨이 등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현씨를 비롯해 다른 입시학원들과 이른바 일타 강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 교육과정 내 수능 출제'를 언급한 다음 날인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애들만 불쌍하다. 그럼 9월과 수능은 어떻게 간다는 것인가"라며 "지금 수능은 국수영탐 어떤 과목도 하나 만만치 않은데 정확한 가이드를 주시길"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부 강사들의 연 수입이 100억원, 200억원이 되는 게 공정한 시장가격이라고 볼 수 없지 않은가"라며 "초과 이익을 취하는 것은 범죄이자 사회악"이라고 말하면서 일타 고수입 일타 강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