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중소형 반도체 株만 방긋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3.06.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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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이 올해 4분기 수요 개선 전망을 밝히자 SK하이닉스 (173,200원 ▼400 -0.23%)와 중소형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혼조 마감한 뉴욕 증시 분위기를 이어갔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7(0.55%) 포인트 내린 2550.02에 장을 마감했다. 오후 3시52분 집계 기준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93억원, 312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80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 의약품, 전기·전자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제조업, 보험, 기계, 운수장비, 섬유·의복, 철강급속, 서비스업 등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운수·창고, 유통업, 화학, 금융업, 증권, 종이·목재 등은 1%대 약세를 의료정밀, 음식료품, 건설업, 통신업은 2%대 약세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SK하이닉스 (173,200원 ▼400 -0.23%)삼성SDI (438,000원 ▼5,500 -1.24%)가 1%대 강세를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71,000원 ▼4,000 -0.52%)셀트리온 (189,000원 ▲1,500 +0.80%)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2차전지주 LG에너지솔루션 (391,000원 ▲2,000 +0.51%), 포스코퓨처엠 (280,500원 ▲500 +0.18%)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LG화학 (403,500원 ▼1,500 -0.37%), 기아 (113,900원 ▼5,700 -4.77%), POSCO홀딩스 (403,500원 ▲4,500 +1.13%), 현대차 (241,000원 ▼8,000 -3.21%), NAVER (194,600원 ▲5,800 +3.07%)는 약보합권에 현대모비스 (226,000원 0.00%)는 2%대 약세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도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8(0.60%) 포인트 내린 861.7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3억원, 13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504억원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금융은 1%대 강세를 보였다. IT H/W와 비금속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건설, 유통, IT 부품,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종이·목재, 기계장비, 오락문화, 정보기기, 인터넷, 화학, 의료 정밀기기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제조, 소프트웨어, 섬유·의류, 제약, 운송, 통신서비스, 금속은 1%대 약세를 보였다. 운송장비부품, 음식료 담배,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콘텐츠는 2%대 약세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에코프로 (101,300원 ▼2,800 -2.69%)가 홀로 2%대 강세를 보였다. JYP Ent. (69,900원 ▲2,200 +3.25%), 케어젠 (22,200원 0.00%)은 1%대 강세를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에스엠 (85,800원 ▲4,200 +5.15%), 포스코DX (40,400원 ▲150 +0.37%), 엘앤에프 (157,600원 ▼600 -0.38%), 셀트리온제약 (95,600원 ▼300 -0.31%), HLB (102,400원 ▼4,100 -3.85%), 에코프로비엠 (226,000원 ▼7,000 -3.00%), 더블유씨피 (37,100원 ▲450 +1.23%)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카카오게임즈 (22,250원 ▲350 +1.60%)는 1%대 약세를 펄어비스 (32,850원 ▲950 +2.98%)는 2%대 약세에 장을 마감했다.


새내기 주 가격 변동 폭 확대 첫 타자로 시험대에 오른 시큐센 (2,795원 ▼10 -0.36%)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150원 (205%) 오른 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이 28일(현지시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했음에도 중소형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수페타시스 (39,000원 ▼1,400 -3.47%)는 전일 대비 3350원(13.19%) 오른 2만8750원에 대덕전자 (22,850원 ▼750 -3.18%)는 1150원(3.69%) 오른 3만2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인쇄회로기판(PCB)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피에스케이홀딩스와 인텍플러스, 주성엔지니어링도 각각 16.99%, 14.17%, 6.37%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후공정업체 한미반도체 (130,000원 ▼3,000 -2.26%)는 400원(1.34%) 오른 3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세로 돌아선 건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대비 4.7%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해 대부분 연준 위원들이 연말까지 2회 이상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주장했다"며 "파월의 발언 이후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미국의 시간 외 선물은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을 등락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30원 오른 1317.6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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