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한 일라이릴리의 식이·운동요법 신약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이하 마운자로)를 허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약은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등 작용 기전으로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한다. 글루카곤은 혈당이 떨어지면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인슐린과는 반대로 체내 혈당을 높인다.
임상 참가 전 몸무게에서 평균 22.5%가 빠진 셈이다. 다만 이정도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주 1회 주사를 72주차까지 맞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허가 외 처방(오프라벨·Off-label)을 이용하면 비만 환자가 이 약을 사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비싼 약값이 문제다. 미국에서 마운자로 투약 비용은 4주에 1100~1500달러다. 1달에 144만원에서 거의 200만원까지 드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