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는 U-17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태극기를 휘두르고 기뻐하는 U-17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우즈베키스탄은 27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후반 34분 상대 자책골에 이어 후반 39분 딜쇼프 압불라에프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한국의 4강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으로 정해졌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오는 29일 오후 11시 결승 진출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에 최종 과제가 남았다. '21년 만의 U-17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숙원을 풀어야 한다. 한국은 1986년, 2002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에 오른 것도 2014년 태국 대회다.
U-17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변성환 한국 U-17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또 다른 4강 대진으로는 일본과 이란의 대결로 압축됐다. 일본은 지난 26일 호주를 상대로 3-1로 이겼다. 이란은 승부차기 끝에 예멘을 꺾고 4강에 올랐다.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그림도 가능하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일본이 이란을 제압한다면 '라이벌' 한일전이 성사되는 것이다. 변성환 감독은 지난 8강전을 마친 뒤 ""대회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팀 스타일과 원칙,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단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며 "외부의 변화가 있어도 우리 축구를 계속 유지하려고 했다. 조금 어려웠지만 잘 헤쳐나갔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아시안컵 4강에 오른 팀이 모두 결정되면서 U-17 월드컵에 나설 아시아 대륙 진출국도 정해졌다. '4강 진출국' 한국,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월드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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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