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네이티브가 대세…고객 맞춤형으로"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23.06.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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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클라우드·AI프런티어 컨퍼런스] (종합)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이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K-클라우드·AI 프런티어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 역할과 가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이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K-클라우드·AI 프런티어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 역할과 가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국내외 대표 클라우드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클라우드 기반 DX(디지털전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들은 단순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던 CSP(Cloud Service Provider)를 넘어서 고객사의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핵심 사업의 디지털 전환까지 돕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로 발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2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머니투데이가 주최·주관하고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KOSA(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후원한 'K클라우드·AI프런티어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네이버클라우드, MS(마이크로소프트), 메가존클라우드, CJ올리브네트웍스, AWS(아마존웹서비스), 안랩, SK쉴더스, NHN두레이!, LG CNS, 영림원소프트랩, 클라이온 등 국내외 클라우드·AI 분야 대표기업들이 발표를 맡았다.



행사장에는 공공·금융을 비롯해 의료·교육·통신·유통·IT 등 민간 주요 산업계의 IT 담당자 200여명이 참석해 클라우드 기반 DX 전략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황종성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은 이날 기조강연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산업이자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미래사회 아키텍처(구조, 청사진)이기도 하다"며 "클라우드의 전환도 질적으로 고도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추진방향이 종전에는 IaaS(서비스형 인프라) 중심이었다"며 "앞으로는 민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이용을 우선하고 MSA(마이크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의 적용을 우선하는 등 클라우드 최적화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윤지 클라이온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K-클라우드·AI 프런티어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의 DX 전략과 성공 사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박윤지 클라이온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K-클라우드·AI 프런티어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의 DX 전략과 성공 사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날 발표자들이 가장 많이 꺼낸 화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였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란 클라우드 컴퓨팅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구축·실행하는 환경을 말한다. 클라우드가 서버·스토리지 등 인프라의 가용성, 유연성 확대에 초점을 뒀다면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앱 효율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박윤지 클라이온 대표는 "고객 요구사항과 시장 트렌드가 실시간 변화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 서비스 개발·구축 시 고객 대응도 늦어지고 서비스 품질 및 경쟁력도 저하된다"며 "온프레미스·클라우드 모두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은 필연적"이라고 밝혔다.

한지운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은 "AI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와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MSP의 역할도 단순한 클라우드 전환 및 운영관리를 뛰어넘어 기술을 최적화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코어 비즈니스를 디지털화해달라는 요구를 받는다"고 전했다.

K-클라우드·AI 프런티어 컨퍼런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K-클라우드·AI 프런티어 컨퍼런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AI 분야에서는 자사 모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국내외 대표기업 간 신경전도 벌어졌다. 전민아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법·제도까지 이해하는 LLM(초거대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가 한국 초거대 AI 생태계를 이끌 것"이라며 "한국어 능력 벤치마크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 영역에서 하이퍼클로바가 GPT-3 모델을 앞섰고, 특히 역사 부분에서는 50%p(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송승호 MS 애저 비즈니스그룹 총괄팀장은 "챗GPT 3이 1750억개의 파라미터를 사용했다면, 챗GPT4는 이의 571배가 넘는 100조개의 파라미터를 사용했다며 "챗GPT 3.5가 학습했던 전체 언어 모델보다, 챗GPT 4.0이 학습한 한국어 학습모델이 더 많은 만큼 한국어에 대해서도 잘 답변해줄 수 있도록 발전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K클라우드·AI프런티어 컨퍼런스'는 국내 공공·민간이 디지털전환을 가속하는 데 있어 국내외 대표 클라우드 기업의 솔루션이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의 결합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K-클라우드·AI 프런티어 컨퍼런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K-클라우드·AI 프런티어 컨퍼런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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