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레젠테이션(PT)를 하고 있다. 2030년 세계 엑스포 유치 경쟁국가는 이탈리아(로마)와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로 오는 11월 BIE 회원국 투표에 의해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BIE 홈페이지 캡쳐) 2023.6.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나라는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제172차 BIE 총회에서 실시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했다. 이번 PT는 유치경쟁 과정 총 5차례 PT중 네 번째 PT다. 이번 4차 PT는 올해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회원국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대양으로 나아가는 도시, 도전의 도시이자, 미래의 도시"라며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70년전 전쟁으로 황폐화됐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첨단산업과 혁신기술을 가진 경제 강국으로 변모했다"며 "대한민국은 그동안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하고자 한다.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세대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부산엑스포를 통해 세계의 청년들은 인류 공동체로서 함께 협력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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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합창단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6.20.
첫 번째 연사인 싸이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세계가 하나 될 또 하나의 K-브랜드'를 주제로 K-팝 등 K-콘텐츠 성공의 바탕이 된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대한민국의 장점을 강조했다. 또 "전 세계인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건축 거장 도미니크 페로가 영상을 통해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우선시하는 본인의 철학과 이에 부합하는 부산엑스포에 대해 지지를 나타냈다.
부산엑스포 회장의 마스터플랜을 총괄했던 진양교 홍익대 교수도 발표자로 나서 '미래의 솔루션을 품은 공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장'이라는 주제로 '리어스'(Re-Earth)라는 콘셉트 아래 인간과 자연, 기술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될 박람회장을 소개했다. 진 교수는 "각 나라들이 협업하며 축적한 솔루션들을 함께 나누는 열린 플랫폼이자 세계박람회 개최 후에도 지속가능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가수 싸이가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레젠테이션(PT)를 마무리하며 '강남스타일'의 안무로 인사하고 있다. 2030년 세계 엑스포 유치 경쟁국가는 이탈리아(로마)와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로 오는 11월 BIE 회원국 투표에 의해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BIE 캡쳐) 2023.6.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적 소프라노이자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조수미씨도 뮤직비디오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곡 '함께'(We will be one)를 통해 우리 국민의 열기를 보여줬다.
마지막 연사로 나서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약속'을 주제로 연설한 윤 대통령은 등장 자체가 우리나라의 유치 의지를 가장 강력하게 나타내는 것이었다.
우리나라는 21일 오찬으로 진행될 BIE 공식 리셉션에서 다시 한번 회원국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통령실은 "올해 11월 최종 개최지 투표까지 정부, 기업, 국회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코리아 원팀'으로 적극적 유치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전은 우리나라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후보에서 공식적으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