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파이' 문제 해결 속도 내나... 고팍스, 이중훈 신임 대표 선임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3.06.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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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훈 고팍스 신임 대표/사진제공=고팍스이중훈 고팍스 신임 대표/사진제공=고팍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가 이중훈 부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2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스트리미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이 부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 신임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홍콩 골드만삭스 아시아본부 상무, 메리츠증권 파생본부장 등을 맡은 이력이 있다. 고팍스에는 지난해 4월 합류했다.



올 초 대표직을 맡았던 레온 싱 풍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겸 현 고팍스 이사회 의장은 대표직에서 내려온다.

고팍스는 신임 대표 변경으로 금융당국에 또 한 번 사업자 변경 신고에 나설 예정이다. 고팍스는 지난 3월 금융당국에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대주주인 바이낸스 관련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신고 수리가 미뤄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고팍스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 사태로 인한 고객 자금 566억원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었다. 신임 대표 변경으로 금융당국과의 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을지 관심사다.

고팍스 관계자는 "이중훈 신임 대표는 당국의 우려를 해소하고 최선의 결과를 찾아내고자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법, 규제, 문화, 정서까지 고려해 사업하겠다는 우리 의지를 확실히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찾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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