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국에 도전 안해... 상호이익 존중해야"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3.06.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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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FP=뉴스1) 최종일 기자 = 중국을 방문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좌측)이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3.06.1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징 AFP=뉴스1) 최종일 기자 = 중국을 방문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좌측)이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3.06.1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며 두 나라 관계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중국은 미국의 이익을 존중하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역시 중국을 존중하고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며 "어느 쪽도 자기 의지대로 상대를 만들어가려 해서는 안되며 상대방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양국 관계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는 "중미 양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느냐에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걸려 있다"며 "각자의 성공은 서로에게 위협이 아니라 기회"라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언론에 공개한 모두 발언에서 "국가 간의 교류는 상호 존중하고 성의로 대해야 한다"며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이 "중미 관계 안정화에 긍정적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측은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확정한 논의 일정으로 되돌아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고위급 교류·원활한 소통을 기대한다"며 "이견을 책임감 있게 관리·통제하고 대화와 교류·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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