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인터배터리 유럽' 참가…전고체 등 '초격차' 앞세워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3.06.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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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인터배터리 유럽 2023' 부스 모습삼성SDI의 '인터배터리 유럽 2023' 부스 모습


삼성SDI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하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시회는 이날부터 3일간 진행한다.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 이라는 중장기 비전 아래 '지속가능 에너지 PRiMX(프라이맥스) & BoT(사물배터리)'를 주제로 제품들을 전시했다. 프라이맥스는 삼성SDI의 배터리 브랜드고, BoT는 배터리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것이다. 모두 삼성SDI가 강조하는 초격차 기술력을 대표한다.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라인업을 앞세웠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기존의 '액체'가 아닌 '고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안전성을 극대화해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현재 파일럿 라인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시제품 샘플 제작을 시작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SBB(Samsung Battery Box) 역시 주력으로 내세웠다. 해외에서 처음 공개하는 SBB는 ESS(에너지저장장치) 내부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하나의 박스 형태로 미리 세팅해 놓은 제품이다. SBB는 설치 장소에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SDI의 ESS용 최고 용량 배터리 셀을 탑재했다.



SBB의 경우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등 최신 소재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을 30% 이상 향상한 게 특징이다. 전체 용량은 3.84MWh(메가와트시)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독일 가구의 1일 평균 전력소비량이 10kWh(킬로와트시) 인 점을 감안하면 약 400 가구의 하루 전력 소비량을 충당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밖에도 전기차, 전동공구, ESS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하고 있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NMX(코발트프리), LFP(리튬인산철),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을 처음 전시했다. 배터리의 친환경 스토리, 기후 대응을 위한 선제적 활동 등도 소개한다.

고주영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층 진화한 배터리 신규 라인업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배터리 유럽 2023'은 유럽 최대의 에너지 전시인 '더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에서 개최되하는 전시회 중 하나이다. '더 스마터 E 유럽'에는 에너지 산업 관련 전후방 2200여개의 글로벌 업체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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