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트래펑 제조' 백광산업 압수수색…200억 횡령 의혹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3.06.1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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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검찰이 '트래펑' 제조사 백광산업의 횡령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전날 김성훈 전 백광산업 대표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 백광산업 본점과 지점, 임원 주거지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회계 조작 등을 통해 2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본다. 같은 회사 임원인 박모씨에 대해서는 특수관계사 차익을 장부에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보고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7월 백광산업에 100억원대 횡령과 허위공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에 수사 참고 정보를 넘겼다.

김 전 대표는 김종의 회장의 아들로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7일 기준으로 백광산업 지분 22.6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뒤 백광산업 주가는 전날 25%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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