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친환경 무산김' 종자 주권 확보 총력

머니투데이 장흥(전남)=나요안 기자 2023.06.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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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무산김' 개발 및 보호 등록 마쳐…대외 인지도 확보 노력

장흥군무산김 양식장./사진제공=장흥군장흥군무산김 양식장./사진제공=장흥군


전남 장흥군이 친환경 '무산김'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품종 개발과 품종 보호등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장흥군에 따르면 2008년부터 유·무기산을 쓰지 않는 전통 김 양식방법으로, 전국 최초의 친환경 김 브랜드인 '장흥 무산김'을 탄생시켰다.



장흥군은 친환경 무산김 양식 방법에 적합한 종자를 개발코자 2009년 장흥 해역에서 무산김 양식에 적합한 종자를 선발해 7년의 육종 과정을 거쳐 최종 3개 품종을 2016년'품종보호등록'출원을 신청했다.

이후 3년 동안 까다로운 품종심사를 거쳐 2020년(흥초3호), 2021년(흥초2호) 각 2종의 품종 등록이 완료됐다. 현재 '흥초1호'는 마지막 재배심사를 거쳐 이달 중 최종 등록을 앞두고 있다.



품종보호등록은 식물신품종 보호제도에 따라서 진행되며, 보호 및 등록을 위한 요건은 신규성,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등록이 완료된 품종은 해당 기관에서 20년 동안 권리를 갖게 된다.

품종보호 등록으로 장흥군은 김 생물 다양성 보전과 육종 원천 소재 확보뿐만 아니라, 김 종자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흥군은 2018년 해수부 공모사업인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김 우량종자 생산시설'을 설치했다. 2021년 배양실, 연구실을 갖추고 문을 연 '김 우량종자 생산시설'은 흥초 종자를 비롯한 우량종자 보전·배양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친환경적인 무산김 산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환경에 대응하는 우량 김 종자 연구가 필요하다"며 "품종보호 등록을 통해 종자 주권을 확보하고 '장흥 무산김'의 대외적 인지도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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