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8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대 방향 도로가 침수돼 있다. 2022.8.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9일 기상청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기상청 재해기상대응팀 소속 이광연 예보분석관(사무관)이 최근 대통령실 국정상황실로 파견됐다. 기상청 인력이 대통령실과 전신인 청와대를 포함해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예보분석관은 지난 1일부터 오는 9월말까지 약 4개월간 폭우, 태풍 등 국정상황실에서 여름철 위험기상을 예측하고 그 대응을 조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정상황실은 재난재해·안보·치안·경제 위기 시 정부 간 업무를 조율하는 조직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6월부터는 태풍 대응 등 기상청과의 신속한 연락과 정보 공유가 매우 중요하다"며 "적시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상청에서 전문가를 파견받는 게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한 이 예보분석관은 61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2018년 기상청에 입직했다. 이후 2020년 3월부터 예보분석관 업무를 담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청 소속 예보분석관이 국정상황실로 파견된 만큼 원활한 업무 공조를 통해 올 여름 위험기상으로 아까운 생명을 잃는 국민이 없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