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방지장치' 작동은 했나…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설치돼 있었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3.06.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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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방지장치 설치 에스컬레이터, 불과 한 달 전 점검 때도 '양호' 판정

(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 분당선 수내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로 출근길 시민 등 14명이 다친 가운데 8일 오전 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2번 출구가 통제되고 있다. 2023.6.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 분당선 수내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로 출근길 시민 등 14명이 다친 가운데 8일 오전 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2번 출구가 통제되고 있다. 2023.6.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수인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가 불과 한 달전에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기에 설치된 역주행 방지장치가 정상 작동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에스컬레이터는 역주행방지장치가 설치된 기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월 30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정기검사에서 '합격'을 받았으며, 불과 한 달전인 지난달 10일 실시한 월간점검에서도 '양호' 판정을 받았다. 월간 점검은 유지보수업체 '하나엘에스'에서 맡았다.



앞서 이날 오전 오전 8시 25분께 수내역 2번 출구 방향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 14명이 발생해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이 중 2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철도사법경찰대에서 조사 중이다. 코레일은 사고원인조사와 함께 전국 역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수내역 내 에스컬레이터 8대의 점검은 이날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또 사고 에스컬레이터와 같은 시기에 설치된 8개역, 37대 에스컬레이터도 긴급점검한다.



코레일은 "부상자의 치료와 보상에 최선을 다하고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재발방지를 포함한 종합 대책 마련과 함께 시설물 관리와 안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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