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신현성 제치고 패스트트랙아시아 최대주주 등극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23.06.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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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신현성 제치고 패스트트랙아시아 최대주주 등극


크래프톤 (251,000원 ▲8,000 +3.29%)이 스타트업 지주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게임 외의 먹거리를 적극 발굴하는 등 수익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목표로 220억원을 투자했다.

8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이달 2일 22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223억원을 투자하고, 20만5000주의 신주를 취득했다. 유증 이후 크래프톤의 지분율은 27.47%다. 기존 최대주주는 12만9270주(23.88%)를 보유한 티몬 창업자 신현성씨였다.



크래프톤은 10년 이상 유수의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도전을 이어온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이력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젊은이들의 스타트업 창업과 이들의 글로벌 시장 도전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중장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 영역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핵심 사업 영역인 게임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개발사 인수는 물론, 2023년부터는 외부 개발사 지분 투자를 통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와 중동 등 신규 시장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게임 개발 이외 분야 투자 강화를 위해 패스트트랙아시아와 같은 새로운 투자 대상을 물색 중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은 상장 이후 다수의 국내외 회사에 투자해 중장기 성장 기틀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크래프톤의 이번 패스트트랙아시아 투자가 스타트업 시장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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