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올해 성장률 1.5% 머물 것"…0.1%p 하향조정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3.06.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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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3.06.07.[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3.06.07.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p) 낮은 1.5%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보다 0.2%p 낮은 2.1%로 조정했다.

OECD는 7일 이런 내용이 담긴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매년 2회의 본전망(6월 및 11~12월, OECD 회원국 대상), 2회의 중간전망(3월 및 9월, G20 대상)을 발표한다.

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3월 전망했던 1.6%에서 0.1%p 하향해 1.5%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 성장률도 기존보다 0.2%p 하향한 2.1%로 전망했다.



OECD는 "방역조치가 해제되며 대면서비스 중심으로 민간소비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고금리 등으로 민간투자는 다소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금리, 주택시장 부진은 민간소비·투자에 단기 부담 요인이나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총수요 기반이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OECD는 우리나라에 대해 재정건전성 제고, 유류세 맞춤 지원, 실직자 정책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OECD는 "급격한 인구고령화에 대응해 재정건전성 제고 추진을 권고한다"며 "최근 연장된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와 관련해 취약계층을 더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권고한다"고 했다.


이어 "실직자에 대한 훈련 및 적극적 노동 정책을 강화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노동력의 원활한 재배분을 유도해야 한다"며 "여성 고용·출산율 증진을 위한 육아휴직 지원 확대, 방과후 돌봄 개선 등 일-가정 양립에 초점을 맞춘 정책 노력 강화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6%에서 2.7%로 0.1%p 상향했다. 내년은 2.9%로 기존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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