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수출형 FA-50GF와 출고식에서 축사를 하는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사진=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이날 경남 사천 본사에서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을 진행했다. 폴란드 향 FA-50은 지난해 9월 계약체결 이후 KAI의 생산능력과 국방부·방위사업청·한국공군의 대승적 결단 및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8개월 만에 출고됐다.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명칭은 FA-50GF(Gap Filler)다. 폴란드 노후 전투기의 신속한 교체와 신형 전투기 조기 전력화를 위해 전력공백 간격을 메운다는 의미다.
FA-50PL은 공중급유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탑재,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전반적인 기능을 한 차원 높인 모델이다. 폴란드 공군전력 증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FA-50PL은 경공격, 특수전술 및 전투임무 등 다양한 임무작전이 가능할 뿐 아니라 F-16과 호환성이 높다. 또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의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돼 향후 폴란드 공군의 핵심 기종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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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고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종섭 국방장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이레네우스 노박 폴란드 공군사령관, 엄동환 방사청장,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FA-50GF의 빠른 출고 덕분에 폴란드 전력의 조기 보강 및 현대화가 가능해졌다"며 "FA-50GF 폴란드의 영공을 비행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국방장관은 "폴란드 수출형 FA-50 출고를 축하한다"며 "양국의 국방·방산협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그동안 폴란드 수출 1호기 출고를 위해 고생한 개발·생산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공군 등 양국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철저한 시험평가를 통해 폴란드 공군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