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티노파이브 운영 유명 골프 쇼핑몰 '해킹'..가입자 정보 유출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2023.06.07 10:48
글자크기

골프삼성 제휴몰 (구)굿샵 가입자 정보로 파악

티노파이브가 7일 유출피해자들에게 배포한 사과문. 사진제공=티노파이브티노파이브가 7일 유출피해자들에게 배포한 사과문. 사진제공=티노파이브


골프용품 전문 편집숍 티노파이브가 운영하던 온라인몰 (구)굿샵이 중국계 추정 해커에 의해 해킹당해 개인정보가 다량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티노파이브는 "당사가 보유중인 온라인 제휴몰 고객정보가 일부 유출된 정황을 인지하고 관계당국에 신고했다"고 7일 밝혔다. (구)굿샵의 회원은 총 2만여명에 달하는데 회사는 얼마나 많은 회원정보가 유출됐는지는 파악중이라고 덧붙엿다.



티노파이브에 따르면, 중국계 해커조직은 (구)굿샵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회원들의 성명,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ID 정보 등 4개의 항목을 유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티노파이브는 지난 6일 이같은 해킹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구)굿샵 사이트 접속을 즉시 차단했다. 티노파이브는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 해킹 사실을 신고하고 후속대책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 10월까지 티노파이브가 관리했던 (구)굿샵은 골프삼성의 용품쇼핑몰로 티노파이브에 입점해있었다. 유출된 회원정보 대부분은 골프삼성 가입자로 파악된다. 현재 골프삼성(삼성물산)은 별도의 쇼핑몰(굿샵)을 운영중이다

이번 해킹 피해는 골프삼성 운영사인 삼성물산이 자사 사이트를 모니터링 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굿샵 도메인에 'samsung'이 들어가 있어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측은 "티노파이브의 관리페이지가 해킹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티노파이브가 보유한 골프삼성 '(구)굿샵' 회원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현재 골프삼성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티노파이브 관계자는 "(구)굿샵 사이트에서도 인증번호나 방화벽 등 기본적인 정보보호 조치는 했었다"며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악성메일 및 문자 등에 유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