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GM 회장/로이터=뉴스1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은 올해 3분기 출시하는 쉐보레 블레이저 EV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전기차에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 스크린에 띄우는 '폰 프로젝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구글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기아 비트360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 행사를 갖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현대·기아자동차의 모든 차종을 지원하며, 카카오의 내비게이션 앱 '카카오내비'를 기본 탑재했다. 또 '안드로이드 오토'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차량과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과 연결, 내비게이션과 음악 재생, 전화 통화, 메시지 전송, 일정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구글과 애플은 차량 O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끊임 없이 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라는 독자 차량 OS를 개발해 볼보 등 완성차 업체와 제휴를 맺기 시작했고, 애플은 '타이탄'이라 불리는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하면서 자동차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 기자간담회에서 볼보 C40이 전시돼 있다. 2023.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볼보는 자사 차량용 운영체제에 아예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얹었다. 이미 2019년부터 볼보의 신차를 구매한 사람들은 볼보의 자체 네비게이션이 아닌 차량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구글 지도를 쓰고 있다. 볼보는 각 국가마다 현지화 전략을 가져가 국내의 경우 네비게이션 앱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T맵을 기본 네비게이션으로 채택했다.
GM은 우선 폰 프로젝션 기능을 삭제하는 대신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독자 OS를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GM이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Onstar)를 운영하고 있는만큼 구글의 의존도를 향후 더 낮출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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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공유하기로 한 포드는 자사 전기차에 구글·애플이 아닌 테슬라의 OS를 얹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미 포드는 테슬라와 초고속 충전 인프라 '슈퍼차저'를 이용하기로 합의했고, 2025년부터 출시될 전기차 신차는 대부분 제조사가 채택하는 CCS 콤보 충전 포트가 아닌 테슬라의 충전 규격 NACS를 얹기로 했다.
전 세계에서 자동차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토요타, 그 뒤를 잇는 폭스바겐, 현대차그룹은 자체 OS 개발에 방점을 찍었다. 폭스바겐그룹은 자사 OS, 자율주행 AI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자회사 카리아드를 설립했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현대오토에버, 포티투닷 등을 앞세워 자체 OS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