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8번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은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하는 등 전날(5일)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아쉬움을 완벽히 씻어냈다. 산체스의 투런포로 2-0 앞선 2회말 1사 2루에서 김하성은 카일 핸드릭스의 5구째 시속 88.9마일 싱커를 통타해 1타점을 기록했다. 처음 이 타구는 3루수 3루수 패트릭 위스덤의 실책으로 주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지면을 낮게 스쳐가는 시속 104.5마일(약 168㎞)의 총알 같은 타구를 위스덤이 잡을 수 없었다고 판단, 기록원은 이후 김하성의 좌전 1타점 적시 2루타로 정정했다.
시카고 컵스의 선발 카일 헨드릭스. /AFPBBNews=뉴스1
김하성./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선 7회말 1사에서 하비에르 아사드의 초구 싱커(시속 92.99마일)을 공략해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 타구는 1루수와 투수 사이를 느리게 굴러가 아사드가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게 했고, 김하성은 폭풍 같은 질주로 1루에 도달해 내야 안타를 끌어냈다. 8회말 2사 1, 3루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면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컵스 선발 투수 헨드릭스는 6인이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은 총 3안타 빈타에 허덕이면서 헨드릭스를 지원하지 못했다. 한편 4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스즈키로서는 3회초 2사 2루에서 3루 베이스를 스쳐 가는 빠른 타구를 매니 마차도가 극적으로 잡아 1루로 송구, 결국 3루수 땅볼 처리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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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스넬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2승(6패)째를 달성했다.
시카고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의 매니 마차도./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