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시 합격점수는?…서울대 자연계열보다 4.3점 더 높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23.06.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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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종로학원이 주최한 전국 초중 학부모 대상 고입·대입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2023.05.20.[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종로학원이 주최한 전국 초중 학부모 대상 고입·대입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2023.05.20.


최근 급격한 '의대 쏠림' 현상을 반영하듯 전국 의대의 정시 합격자 평균점수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서울대 자연계열과 전국 의대의 평균 합격점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서울대 자연계열보다 다른 대학의 의대를 더 선호한다는 의미다.

종로학원이 4일 분석한 '전국 27개 의대 2023학년도 신입생 정시 합격결과'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정시에서 의대 합격자의 백분위 평균점수는 98.2점이다. 해당 점수는 2020학년도 97.4점, 2021학년도 97.2점, 2022학년도 97.8점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정시 합격자 중에서 의대 합격자의 평균점수가 상승하면서 서울대 순수 자연계열 합격자의 평균점수와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2023학년도 정시에서 서울대 순수 자연계열 합격자의 백분위 평균점수는 93.9점으로 전국 의대와 4.3점 차이를 보였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격차다.

서울권 대학의 의대 정시 합격자 평균점수는 99.2점이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권 대학의 의대 정시 합격자 평균점수는 각각 97.7점이다. 합격점수가 가장 높은 의대는 서울대 지역균형(99.5점), 가톨릭대(99.5점), 한양대(99.5점), 고려대(99.4점), 성균관대(99.4점), 서울대(99.3점)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소재 의대에서 정시로 합격한 서울·수도권 고득점 학생들이 다시 재도전해 서울권 의대에 정시 지원하는 경향에 따라 서울권 의대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형성된다"며 "의대 합격점수가 최근 들어 더 높아지고 최상위권 이공계 일반학과와의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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