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5000만병 팔린 블랙보리, 이제 라벨 떼고 판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3.06.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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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mL, 1.5L 제품 무라벨 패키지 출시

무라벨 ‘블랙보리’ 제품. /사진제공=하이트진로음료무라벨 ‘블랙보리’ 제품. /사진제공=하이트진로음료


누적 판매량 3억5000만병(340mL 기준)을 돌파한 차음료 스테디셀러인 하이트진로음료의 '블랙보리'가 앞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 라벨을 제거한 제품을 판매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1일 무라벨 블랙보리 520mL, 1.5L 제품을 출시했다.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애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재활용 용이성을 높였다. 라벨을 없앤 대신 제품 필수 정보는 묶음 포장 측면에 기재했다.



블랙보리는 2017년 12월 출시한 보리차 음료다. 국내산 신품종 검정보리를 주원료로 사용해 로스팅 후 단일 추출하며 무균충전 방식인 아셉틱라인에서 생산된다. 갈증 해소와 수분 보충 효과가 높고 무설탕, 무카페인 제품으로 수요층이 많아졌다.

블랙보리는 국내 보리차 시장에서도 40% 점유율을 확보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해 왔다. 전체 차음료 카테고리에서 옥수수수염차, 헛개차에 이어 3위였던 보리차는 블랙보리 출시 이후 약진이 두드러지며 2020년 차음료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라선 이후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무라벨 포장재 적용은 블랙보리가 물대용 차음료로 자리매김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물과 음료를 만들겠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친환경 제품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라벨 블랙보리는 520mL 20입 박스와 1.5L 12입 박스로 선보인다. 온라인몰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유통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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