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일라이자 효과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3.06.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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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라이자 효과(Eliza Effect)란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인공지능(AI)의 행위를 인간의 것처럼 여기고 의인화하는 현상입니다.

AI 제품 및 서비스에 이름을 붙이고, 사람에게 하듯 말을 거는 등이 일라이자 효과의 대표 사례인데요. 특히 챗봇에 대해선 사용자들이 인간 상담사와 대화하듯 감정적 교감을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1966년 미국의 와이젠바움이 개발한 심리치료 챗봇 '일라이자'에서 유래했습니다. 일라이자는 사람이 하는 말을 거의 그대로 반복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매우 단순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일라이자를 실제 정신과 의사라고 착각하며 감정적 교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일라이자 효과는 영화에도 등장했습니다. 2014년작 '허'(Her)는 주인공 '시어도어'(호아킨 피닉스 분)가 AI '사만다'(스칼릿 조핸슨 분)와 감정적 교류를 하고 사만다를 실제 연인처럼 여기는 설정입니다.



최근 AI 기술이 더욱 고도화하면서 일라이자 효과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AI의 소통 능력이 향상될 경우 인간이 AI와 더 깊은 감정적 교감을 나누고, 나아가 의지하는 관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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