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녹화 50년, 10명 중 9명 만족…58% '목재 활용 산림 파괴 아냐'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23.05.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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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23년 산림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발표

남성현 산림청장이 31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3년 산림에 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산림청남성현 산림청장이 31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3년 산림에 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산림청


국민 10명중 9명 가량이 국토녹화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은 목재를 활용하는 것이 산림을 파괴하는 것은 아니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5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 산림정책을 수립하고자 '2023년 산림에 관한 국민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산림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74.9%로 2015년(61.5%) 보다 13.4%p 높아졌다. 특히 '국토녹화'(85.4%)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숲가꾸기 (82.9%), 임도 확대(68.8%)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정원조성 및 관리, 정원문화를 확대(74.9%)해야 한다고 응답하는 등 산림정책에 대한 국민의 기대 수준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목재이용과 관련해 국민의 절반 이상(58%)은 '목재를 활용하는 것이 산림을 파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국민 10명 중 6명(62.0%)은 공익가치 보전을 위해 사유재산권을 침해받는 산림에 대해 산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해 산주를 위한 손실보상금 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46.2%), 꽃나무는 '벚나무'(21.1%) 순이었으며 국민 10명 중 8명(75.9%)은 연 1회 이상 산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1회 이상 산을 방문하는 국민(28.6%)은 2015년(9.8%)에 비해 3배 정도 늘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이 가지고 있는 경제·환경·사회문화적 기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기 위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반영, 국민 만족도가 높은 정책은 내실화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은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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