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수익 선박 건조가 연내 계속되면서 이익 개선 속도가 기대치보다 더딘 것을 반영해 올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6%, 8% 하향한다"며 "하지만 2023년 들어 고수익성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중형 LPG선 및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함으로써 2025년까지 이익 개선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2023년 현재까지 21억달러를 수주해 연내 수주목표인 37억달러의 57%를 달성했다.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수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조선가도 동반 상승했다. 수익성 높은 중형 LPG선과 연료 교체로 인해 기존 선박 대비 15~20% 가격이 높은 이중연료(메탄올 등) 컨테이너선 수주도 성공했다. 주력 선종의 신조선가는 2020년말 대비 평균 37% 상승했다.
경기 둔화우려 등으로 인해 탱커 운임 변동성은 높으나 대형선을 중심으로 글로벌 조선소의 건조 여력이 감소하면서 중형선의 신조선가 강세도 동반해서 나타나겠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