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의 인스타그램 사진./사진제공=뉴스1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발표를 인용, 홍콩을 방문한 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의 행방이 지난 10일부터 묘연하다면서 그가 중국 본토에 압송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앰네스티에 따르면 한국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아부두레헤만은 최근 홍콩에 도착한 뒤 지인에게 중국 경찰로부터 심문을 당하고 있다는 문자를 보내고 잠적했다.
다만 홍콩 정부는 아부두레헤만의 입국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정부는 성명에서 "(그는) 홍콩에 입국하거나 입국을 거부당한 적이 없다"며 앰네스티의 사건에 대한 설명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도 앰네스티가 "홍콩의 인권 상황을 비방했다"며 앰네스티에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