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승객 200명이 탑승한 아시아나 항공기(OZ8124)가 착륙 직전 상공에서 비상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트위터
26일 경찰과 소방 당국, 항공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8분쯤 승객 194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200명이 탑승한 아시아나 항공기(OZ8124)가 착륙 직전 상공에서 비상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열린 비상구로 엄청난 바람이 들어와 승객들의 머리카락과 시트 등이 휘날린다. 매우 위험한 상황에 승객들은 좌석 꽉 붙들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승객들은 비명 대신 침묵으로 공포와 직면했다.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는 "미쳤나"라며 황당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고도 200m지점에서 문이 열렸다"며 "당시 승객들 모두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문을 개방하려고 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정신질환 등 병력에 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 당국도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