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한 중국인 "푸바오, 中 오지마"…韓 '판다 할부지' 사랑에 감동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3.05.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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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의 푸바오 사랑이 중국 현지에도 감동을 주고 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한국에 계속 있으면 안 되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유 퀴즈 온 더 튜브' 유튜브 채널 캡처'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의 푸바오 사랑이 중국 현지에도 감동을 주고 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한국에 계속 있으면 안 되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유 퀴즈 온 더 튜브' 유튜브 채널 캡처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의 푸바오 사랑이 중국 현지에도 감동을 주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 "푸바오가 한국에 계속 있으면 안 되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출연했다. 앞서 강 사육사는 2019년 '유퀴즈'에 출연해 판다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밝혔고 소망을 이룬 뒤 다시 '유퀴즈'를 찾았다.



2020년 7월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는 아빠 판다 러바오와 엄마 판다 아이바오 사이에서 대한민국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다.

그러나 성 성숙 시기인 내년 7월, 푸바오는 짝짓기를 위해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자식처럼 돌보고 키운 푸바오와의 이별 시기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의 푸바오 사랑이 중국 현지에도 감동을 주고 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한국에 계속 있으면 안 되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뉴스1(빌리빌리)'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의 푸바오 사랑이 중국 현지에도 감동을 주고 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한국에 계속 있으면 안 되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뉴스1(빌리빌리)
강 사육사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는 푸바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푸바오는 강 할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푸바오가 그냥 한국에 계속 있으면 안 되냐"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강 사육사는 "저는 동물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싶다"며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물이 행복한 건 다르다. 사육사니까 동물의 편에서 생각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푸바오와 대화할 수 있다면 '할부지(할아버지)한테 너는 영원한 나의 아기 판다야. 나중에 어떤 상황이 생기더라도 늘 할부지는 너의 편이고 너를 생각하고 있다'고 해주고 싶다"며 "푸바오에게는 '당신을 만난 게 행운이었다'는 말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퀴즈' 강 사육사 편 방영분은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에 올라와 26일 오전 기준 조회수 약 6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에버랜드 사육사 팀 노력에 감사하는 마음" "강 할아버지의 말에 눈물이 났다. 정말 감동적" 등의 댓글을 남겼다.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의 푸바오 사랑이 중국 현지에도 감동을 주고 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한국에 계속 있으면 안 되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유 퀴즈 온 더 튜브' 유튜브 채널 캡처'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의 푸바오 사랑이 중국 현지에도 감동을 주고 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한국에 계속 있으면 안 되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유 퀴즈 온 더 튜브'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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