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어' 대연3구역, 분양가 '평당 2300만원' 합의…7월 일반분양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3.05.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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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3구역 투시도대연3구역 투시도


올해 부산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대연3구역(디아이엘·THE IL)이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2300만원으로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분양은 오는 7월말 공고한다는 목표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연3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과 시공사인 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은 일반분양 평균 분양가 2300만원(3.3㎡당)과 일반분양 중도금 무의자 조건으로 협의를 최근 마무리했다.



조합은 이같은 협의내용을 바탕으로 HUG(주택도시보증공사)에 일반분양 보증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보증서가 발급되면 부산 남구청의 분양승인을 거친다. 이후 오는 7월말쯤 일반분양 공고를 낸다는 목표다.

대연3구역은 부산 남구 대연2동 1619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6층, 28개동, 4488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다. 일반분양 물량만 해도 2459가구에 달한다.



이 단지는 지난달에만 해도 시공사와 조합이 공사비 갈등을 겪으며 공사가 멈출 위기에 놓인 상태였다. 시공단은 2018년 8월 수주 당시 공사비로 3.3㎡당 439만5000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공사비 대폭 인상을 요구했다. 건설원자재와 인건비 급등 등을 이유로 들었다.

조합과 시공사는 20차례에 걸친 협의를 진행했다. 조율된 공사비는 3.3㎡ 638만5000원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동의하지 않았다. 당시 시공단은 조합에 "총회에서 도급공사비 조정안이 결렬되면 공사를 진행할 수 없고 모델하우스 일정도 전면 재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결국 조합원들은 조정안을 받아들이고 '속도전'을 택했다. 평균 일반분양가는 당초 예상된 2000만~2200만원 수준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8월 예정이던 분양일정은 7월말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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