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드림타워 카지노 입구/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특히 팬데믹(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 직격탄을 맞은 카지노업계의 기대는 남다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가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데 벌써부터 팬데믹 이전 실적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이는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달 드림타워 카지노의 매출액은 146억9000만원으로 2021년 6월 개장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중국 직항 노선이 열린 뒤 VIP를 포함한 카지노 이용객수와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카지노를 찾은 한 고객은 "국내에도 고급스러운 호텔이나 리조트는 많지만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경우 모든 시설이 넓고 쾌적한데다 규모 자체가 주는 넉넉함이 강점"이라며 "특히 공항에서 차량으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숙박이나 카지노는 물론 쇼핑시설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설을 갖춰 해외 VIP고객들의 재방문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장분석도 이런 흐름과 일치한다. 하나증권은 최근 "드림타워 카지노는 이미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기대해 볼 필요가 있다"며 "갑자기 국제선 운항 계획이 중단되지 않는 한 3분기에는 영업이익 기준 순익분기점(BEP)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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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시장 전문가인 이기운 CCGI 대표는 "카지노는 관광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콘텐츠이고, 해외 VIP를 직접 마주하는 서비스업인 만큼 최고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면서 "드림타워는 전 세계 내로라 하는 복합리조트들과 비교해봐도 입지와 시설면에서 최상급"이라고 강조했다.
CCGI는 싱가포르 최대 증권그룹인 CIMB그룹 산하 투자은행 및 사모펀드 운용사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는 등 복합리조트 전문투자 기관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5년간 1조4000여억원에 달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개발자금조달 전체 과정을 담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