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전망치, 1.4~1.5%로 내릴 듯"
[서울=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월 3일 인천 송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DB 연차총회 거버너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3.05.03. *재판매 및 DB 금지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기존 전망치(1.6%)에서 0.1~0.2%p 낮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가 살아날 징후도 보이긴 하지만 성장률 수치를 끌어올릴 정도의 힘은 미약해 보인다"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1.5%로 하향 조정을 예상하며 "수출 경기 둔화세가 계속되고 있고 하반기 반등하더라도 수준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5%로 조정을 예상한다"며 "내수가 안 좋은 상황이고 수출은 하반기에 최악을 지나가는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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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장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대체로 한은의 예상 수정 전망치보다 낮은 1%대 초반 수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수정 전망치는 1.4%로 예상되지만 우리의 전망치는 1.2%"라며 "반도체 경기와 대(對)중국 수출 회복 지연, 기대에 못 미친 중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3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0%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의 전망치는 1.0%"라며 "한은이 이번에 얼마나 하향 조정할지 예상은 어렵지만 급격하게 내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 "유지하거나 소폭 조정할 듯"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월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04.11.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5%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발표된 전기요금 인상이 물가를 0.1%p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국제유가가 낮아진 영향이 있어서 기존의 전망을 바꾸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5% 유지를 전망하며 "(전년대비) 기저효과가 점차 소멸되고 있고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예상을 고려하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도 "우리의 전망치도 3.5%"라며 "에너지 가격이 낮아졌지만 공공요금 인상 등을 고려해 한은이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소폭 내려 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수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본 전제로 뒀던 공공요금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작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