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與 "호남 경제발전으로 '광주 5.18 정신' 꽃 피울 것"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광주=안채원 기자 2023.05.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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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18.[광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18.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18일 "민주화 성지인 광주와 호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호남지역 경제발전을 약속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5.18 정신을 지역발전 에너지로 삼고 광주시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지역 숙원사업에 늘 관심을 기울이고 대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호남발전을 위해 여러 공약을 드린 바 있다.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공약 하나하나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은 대기업이 앞다퉈 진출하는 등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뤄내고 있고 광주를 글로벌 미래차 생산기지로 육성하는 일에도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 광주시와 협력해 미래차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도심내 미래차 산업생태계를 뒷받침할 혁신거점도시도 조성해 인프라, 세제, 금융 등 전방위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며 "지난달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고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 고속철도 건설도 영호남 화합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남 경제발전은 단순히 지역의 경제적 성취를 넘어 시대상황에 맞춰 광주정신을 새롭게 꽃피우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광주와 호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숭고한 5월 정신을 계승해 국민통합을 이뤄내고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드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광주시민들의 삶을 챙기고 미래 산업을 키우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광주시당이 취합한 광주 현안들인 5.18묘역 시민친화공원 조성,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호남 고속선 공급확대, 광주오페라하우스 건립 문제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이 발발한 이듬해 사헌부 지평인 현덕승에게 보낸 글귀인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를 언급하면서 "국민의힘은 약무호남 시무국민의힘이라는 마음으로 호남이 보다 살기 좋은 지역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주축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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