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원더스튜디오, ㈜리안컨텐츠
대만 배우 허광한은 2019년 대만 드라마 '상견니'로 현지를 넘어 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첫사랑 아이콘'으로 떠오른 미남배우. '상견니'는 높은 인기에 영화로 재탄생, 앞서 1월 허광한이 내한해 직접 한국 팬들을 만났다.
국내에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들) 팬덤까지 형성,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허광한. 그런 그가 '메리 마이 데드 바디'(Marry My Dead Body)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여 또 한 번 한국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 내한인 허광한은 12일 오후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녕하세요. 저는 허광한입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그는 "올해 한국 방문이 세 번째인데 너무나도 기쁘다. 이번 영화도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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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메리 마이 데드 바디'에 대해선 "웃음과 슬픔이 담긴 액션 코미디물"이라며 "사람과 귀신 콤비를 통해 사랑 앞에선 모두가 똑같다는 메시지를 받으실 수 있을 거다"라고 소개했다.
허광한은 "처음 '메리 마이 데드 바디'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이 소재에 끌렸다. 제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캐릭터라 더 끌리기도 했다. 스토리도 현시대 이슈들을 말하고 있기에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고 출연했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청웨이하오 감독은 허광한 캐스팅에 대해 "허광한이 인기도 많고 잘생기지 않았나. 연기도 잘하는 다원적, 탄력 있는 배우라 괴이하고 변태적 역할도 잘 소화할 거라 봤다. 처음부터 허광한을 염두에 뒀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노출신에 대해선 "찍을 당시엔 장면에 집중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근데 영화를 볼 때는 '내가 왜 이걸 찍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현타'를 느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내 허광한은 "액션 연기가 아주 흥미롭고 재밌었다. 나중에도 좋은 캐릭터가 있다면 언제든지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
특히 허광한은 "한국 작품에 출연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당연하죠"라고 한국어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도전하고 싶다. 하지만 그전에 제가 한국어 실력을 높여야 할 거 같다"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진바이런 프로듀서 역시 "영화 기획 단계부터 성소수자 등 각양각색 소재를 중요시하게 신경 쓰고 다뤘는데 고정관념이 깨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신분 상관 없이 사랑 앞에선 모두 다 동등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라고 강조했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