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덕연 측근 변모씨(좌), 전직 프로골프선수 안모씨(우). 두 사람 모두 12일 오전 10시2분쯤 서울 남부지법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햇다./ 사진=뉴스1.
변씨와 안씨는 12일 오전 10시2분쯤 서울 남부지법 앞에 호송차를 타고 등장했다. 두 사람 모두 파란색 수형복을 입고 두 팔은 포승줄로 묶여 있는 상태였다. "고액투자자 모집해 관리하고 수수료 세탁해 빼돌린 혐의 인정하느냐" "라덕연과 언제부터 공모했느냐"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변씨는 이번 주가조작 의혹 사무실로 지목된 H 투자자문업체의 대표이사로 등재돼있다. 취임일자는 2020년 9월이다. 변씨는 이외에도 투자자 모집과 수수료 편취 수단으로 활용한 회사 수십곳의 실질적인 관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전날 라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라 대표는 지난달 24일부터 4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의 주가를 2020년부터 인위적으로 부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