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도 밀어준대"…마스크 벗자 上 찍은 종목들, 개미들 환호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5.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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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이브(IVE) 멤버 안유진 /사진제공=클리오걸그룹 아이브(IVE) 멤버 안유진 /사진제공=클리오


국내 화장품주가 연이어 호실적을 기록한 데 더해 최근 중국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면서 일제히 강세다.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는 동반 상한가를 찍었고 클리오, 씨앤씨인터내셔널, 아이패밀리에스씨 등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화색을 보인다.

화장품株 무슨 일?…'1분기 역대급 실적'에 줄줄이 上, 上
10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메카코리아 (48,400원 ▼950 -1.93%)는 전일 대비 2960원(29.99%) 오른 1만283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회사 잉글우드랩 (22,550원 ▲250 +1.12%) 역시 전장보다 1440원(29.81%) 오른 6270원에 거래되며 동반 상한가였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15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무려 1411% 뛴 93억원을 기록했다. 잉글우드랩은 영업이익이 동기간 101% 늘어난 19억원, 잉글우드랩코리아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영업이익 35억원을 시현했다.

하나증권은 코스메틱코리아의 2023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4600억원, 영업이익은 114% 늘어난 223억원으로 전망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도 1분기와 유사하게 순항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한·미·중) 각 지역의 속도는 상이하나 리오프닝(경기 재개)에 따른 화장품 수요 확대가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도 견조한 흐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색조 강자로 꼽히는 클리오 (40,100원 ▲1,150 +2.95%)도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강세다. 이날 클리오는 장중 한때 11.9% 급등하면서 2만4450원에 거래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클리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751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분기에 이어 마스크 착용 해제 등 국내 리오프닝 효과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며 "올해 2분기에도 무난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상인증권은 클리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그 외에도 국내 화장품 ODM(제조자개발방식)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 (88,200원 ▲1,000 +1.15%)은 이날 장중 10% 넘게 오른 4만2300원, 색조 화장품 롬앤을 보유한 아이패밀리에스씨 (35,200원 ▲900 +2.62%)는 15% 오른 2만3000원에 거래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형사인 아모레퍼시픽 (184,500원 ▼3,500 -1.86%), 아모레G (34,800원 ▼600 -1.69%)도 1% 내외로 상승 중이다.

최근 식품의약안전처가 국산 화장품의 중국 수출을 지원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을 방문해 현지 화장품 규제기관인 국가약품감독관리국과 국장급 양자 협력 회의를 개최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중국 화장품 허가·등록 과정에서 발생하는 업계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방문을 통해 식약처는 국내 화장품 생산·품질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중국에서 국내 시험 결과를 인정해 제출 자료가 간소화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또 중국 화장품 규제기관과 정기적인 고위급 회의를 추진하는 등 화장품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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