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 "'연예인 계모임' 거액 들고 도주…혜은이도 피해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05.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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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미화./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가수 장미화./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가수 장미화가 연예계 계모임에서 거액의 피해를 봤다고 고백한다.

9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장미화가 출연해 배우 박원숙, 안소영, 안문숙, 가수 혜은이 등 자매들을 만난다.

이날 방송에서 장미화는 치열하게 살아온 우여곡절 인생사를 늘어놓던 중 과거 연예계 계모임에서 거액의 피해를 본 사실을 털어놓는다.



장미화는 "곗돈을 타기 15일 전 계주가 도망갔다. 90년대였던 당시 금액으로 9500만원이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가수 장미화./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가수 장미화./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같은 계모임의 일원이었던 혜은이가 "결혼의 연까지 이어줄 만큼 아끼는 동생이었다"고 하자 장미화는 "배신감이 들었다"며 그를 향해 영상 편지를 남긴다고.



장미화는 아들을 위해 희생했던 극적인 사연도 털어놓는다.

세 살배기 아들을 두고 남편과 이혼을 결정했던 장미화는 "시가에서 아이가 장손이라 절대 줄 수 없다더라. 그래서 아이를 다시 데려오는 조건으로 전남편의 빚을 다 갚기로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장미화는 빚을 갚기 위해 하루 12개의 행사를 소화하는가 하면 분초를 다투며 이동하는 도중에 큰 교통사고를 겪기도 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뿐만 아니라 장미화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낄 아들에게 마음이 쓰여 전남편과 친구를 하게 됐다"고 고백해 어떤 사연일지 호기심을 부른다.

또한 장미화는 해외 디너쇼를 위해 출국한 사이에 모친상 비보를 들었다며 가슴에 남은 한을 털어놓는다.

일찍이 6명의 언니를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딸이었던 장미화는 "9·11 테러 때문에 바로 입국할 수 있는 비행기가 없었다. 여러 곳을 경유해서 돌아와야 했고, 결국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강부자가 연극이 끝나고 와서 밤새 빈소를 지키다 다시 연극 하러 가길 반복했다"며 당시 빈소를 지켜준 강부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장미화의 우여곡절 인생사가 그려지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은 9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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