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한-잠비아 양자회담를 개최했다./사진= 국무총리실
한 총리는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한-잠비아 양국관계 △개발·경제 등 실질 협력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우리 정부가 2024년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양국간 협력을 보다 심화시켜 나갈 수 있는 유용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히칠레마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한국이 여러 분야에서의 놀라운 발전에 대한 생생한 기억(living memory)를 갖고 있어 한국의 발전궤도에서 교훈을 얻고 이를 개념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 등 한국의 뛰어난 첨단 제조 기술과 잠비아의 풍부한 핵심 광물, 지리적 이점 등과의 시너지 협력을 기대하면서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가봉 대통령과 회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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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가봉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가장 탁월하고(most excellent) 역량있는(capable) 국가"라고 평가하고 한국도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중앙아프리카산림이니셔티브(CAFI)의 공여국으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화이트장관은 한국이 반세기 만에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룩한 "산업 강국(industrial power)"이라면 가봉은 이미 탄소중립을 달성한 "녹색 강국(green power)"이라고 언급하고, 가봉은 세계 최대 탄소 흡수 국가로서 지속가능한 산림 이용에 있어 첨단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과 윈윈(win-win) 관계를 강화해나가기를 기대했다.
면담 직후 한 총리 임석하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화이트 가봉 환경산림장관은 '한-가봉 기후변화 협력에 관한 기본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정책·연구·기술 교류, 민간투자 촉진 등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 있어 양국 간 전반적 협력을 강화하는 법적 토대를 제공하고 파리협정에 따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활성화해 양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찰스3세 국왕 대관식 참석 계기로 한 총리는 아프리카 5개국 정상 및 장관급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며 "이는 우리 정부의 아프리카 외교 강화 기조하에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측간 상생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유용한 계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