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상품은 하한가 사태가 벌어질 당시 삼천리 (95,600원 ▼300 -0.31%)(1.94%), 서울가스 (60,200원 0.00%)(1.41%), 하림지주 (7,030원 ▼70 -0.99%)(1.3%), 다올투자증권 (3,980원 ▲25 +0.63%)(1.23%) 등을 총 5.88% 보유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하한가 사태가 시작된 지난달 24일 당시 8개 종목 중 최소 한 개 이상 종목을 편입한 ETF는 67개로 전체 ETF 상품 중 10분의 1가량이었다.
'KBSTAR 우량업종 (10,360원 ▲80 +0.78%)'(삼천리 0.65%, 대성홀딩스 0.54%), 'KODEX 운송 (4,540원 ▲70 +1.57%)'(선광 0.54%), 'TIGER 로우볼 (11,540원 ▲110 +0.96%)'(대성홀딩스 0.62%, 서울가스 0.51%), 'KOSEF Fn중소형 (20,720원 ▲55 +0.27%)'(세방 0.4%, 서울가스 0.24%), 'KBSTAR KQ고배당 (12,715원 ▲160 +1.27%)'(다우데이타 0.31%) 등은 하한가 사태 후 크게는 8% 넘게, 적게는 3%대로 하락했다.
"하한가 종목 비중 작다"지만…자산운용사 '모니터링' 中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7,980원 ▲35 +0.44%)' ETF에서 문제가 된 종목 중 현재 대성홀딩스만을 보유하고 이슈가 된 종목은 전량 편출했다. 지난달 26일 기준 대성홀딩스를 포함해 서울가스, 삼천리, 하림지주, 세방, 다올추자증권 등 6개 종목이 있었는데 전부 다 빼낸 것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앞서서도 'ARIRANG ESG우수기업' ETF에서 리밸런싱(정기변경)을 통해 하한가 종목을 모두 편출했다.
아직 종목을 빼지 않은 운용사들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관련 상품들이 대부분 패시브 ETF로 따로 조정하는 게 불가능하다. 액티브 상품 중에서도 SG증권 사태가 발생한 이후 따로 편입 비중을 조정한 사례는 없다"면서도 "상황이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며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도 "관련 종목을 담은 ETF가 전부 지수 추종 상품이기 때문에 ETF 종목 구성 권한은 결국 지수사업자에 있다"며 "상장폐지 등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으면 상품은 지수를 추종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련 종목들이 고배당 우량기업이라서 배당주 ETF에 많이 들어있는데 종목들이 작전을 당했을 뿐 기업가치는 변하지 않아 편입 제외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태 이후로 기업 시가총액이 너무 많이 낮아져서 지수에서 빠질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 ETF에서도 자연스럽게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