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세척·변기 사진까지 올리는 이상아…숨겨진 상처 있었다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3.04.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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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배우 이상아(51)가 하루 수십장씩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진을 올리는 이유를 밝힌다.

28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이상아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는다.

선공개 영상에서 이상아는 "난 SNS를 일기처럼 쓴다. 하루에 사진을 10장씩 올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게재한 사진만 34장이었다.



이에 MC 박나래는 "해킹당한 거 아니냐"며 놀라워했고, 이상아는 "계속 업로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아는 "딸이 '난 몇 년간 SNS에 올린 사진이 몇 장밖에 없는데, 엄마는 몇천장 이상 올라가 있다'고 한다"며 민망한 듯 웃었다. 28일 기준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총 7113개다.



그는 과거 자신이 SNS에 올린 사진을 보고 "나 처음 보는데?"라며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상아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장세척 하는 모습부터 마스크팩 하는 얼굴, 캠핑용 변기 사용, 거품 목욕, 두피 문신 과정, 내성 발톱 교정, 반영구 눈썹 문신 시술 등 일상 사진을 SNS에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MC 정형돈은 "누가 찍어주는 거냐"며 궁금해했고, 이상아는 "내가 셀카봉 설치해서 찍는다. 이런 거 올리면 안 되냐"고 반문했다. 또 지나치게 일상을 공개하는 것 같다는 반응에 대해 "재밌지 않냐. 뭐가 문제냐"고 답했다.

이상아는 자신의 수많은 SNS 게시물을 본 친동생으로부터 "작작 좀 해라. 세 번 생각하고 올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그래. 나 세 번 결혼했다. 세 번 생각하면 뭐가 다르냐"며 "동생이 너무 심하다"고 토로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많이 올리는 것보다는 적나라하게 올리는 게 문제"라며 "깊이 있는 소통을 못 한다고 볼 수 있다. 적나라해야만 솔직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혼을 세 번 겪은 이상아는 가족과 대화가 단절된 지 오래라며 "가족들도 제가 이혼한 이유를 모른다. 대화법이 다르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가까운 가족과 마음을 나눴더라면 상처가 좀 나았을 것 같은데, 왜 어머니한테도 말씀을 못 하셨냐"고 물었고, 이상아는 울컥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상아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외딴섬처럼 지내야 했던 학창 시절도 회상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상아의 내면에 깊게 자리 잡은 외로움을 위로하며 특급 솔루션을 제시한다.

1972년 2월생인 이상아는 중학교 1학년이던 1984년 KBS 드라마 '산사에 서다'로 데뷔해 하이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997년 동갑내기 코미디언 김한석과 결혼했지만, 1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00년 가수 겸 영화 기획자 전철과 재혼해 딸 한 명을 낳았으나 또 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003년 11세 연상 사업가와 세 번째로 결혼했지만, 2016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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