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27일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8%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9조776억원으로 2.25%, 당기순이익은 2653억원으로 69.53% 감소했다.
정유업계는 에쓰오일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에쓰오일은 1604억원의 적자를 보였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불경기 확산에 따라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에쓰오일은 흑자로 반등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어 "윤활기유 펀더멘털은 겨울철 비수기 이후 중국 리오프닝, 춘절, 성수기 도래 전 재고 비축에 따른 수요 반등으로 견조함이 회복됐다"며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평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발표 등 이후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하향 조정된 게 변수다. 하지만 에쓰오일은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수요 증가, 중국의 봉쇄조치 해제 이후 첫 노동절 연휴 등으로 올 2분기 휘발유·항공유 수요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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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이동량 증가로 주요 기관들이 2023년 글로벌 석유 수요 성장 전망을 상향조정했다"며 "생산 관리, 정비 관리, 안전을 아우르는 생산공장 운영 인프라의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최고 수준의 운영 효율성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