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발 하한가 종목 8개 중 6개 담았다…ETF 괜찮을까?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3.04.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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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發 셀럽 주식방 게이트] -14

한화자산운용 사무실 전경/사진=한화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 사무실 전경/사진=한화자산운용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소시에테테제네랄(SG)증권 창구에서 쏟아진 대규모 매도 물량에 의해 하락한 종목 대부분을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1%도 안되는 만큼 당장 투자자들의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ETF는 SG증권발 폭락사태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8개 중 6개를 담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외국계 증권사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자 서울가스 (56,500원 ▼200 -0.35%), 대성홀딩스 (9,010원 ▼90 -0.99%), 삼천리 (92,300원 ▼800 -0.86%), 하림지주 (6,480원 ▲30 +0.47%), 세방 (12,410원 ▲20 +0.16%), 다올투자증권 (3,065원 ▼35 -1.13%), 다우데이타 (12,040원 ▼90 -0.74%), 선광 (17,660원 0.00%) 등은 당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중 일부 종목은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ETF는 하한가 8종목 중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삼천리, 하림지주, 세방, 다올투자증권 등을 담고있다.



또 해당 ETF는 CJ (142,000원 ▼10,700 -7.01%) 역시 보유 중이다. CJ도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와 급락했으나 하한가까지 떨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ETF가 보유하고 있는 SG 사태 관련 종목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0.73%에 불과하다.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CJ로 0.23%이고, 하림지주(비중 0.27%)가 다음이다. 나머지는 0.02~0.08%의 비중을 차지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ETF는 액티브 ETF로 비교지수를 70% 만큼 추종하면 된다. 남은 30%는 매니저가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어 종목을 제외하거나 비중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액티브 ETF의 경우 비교지수를 70% 추종해야 한다"며 "아직 사태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성급하게 대응하기 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의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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